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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전체에 문신을 새긴 남성이 6년 만에 문신을 지우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출신 샤오롱(24)은 2018년부터 얼굴, 목, 팔다리 등에 하나씩 문신을 새겼다.
그는 심지어 왼쪽 눈 공막에도 문신을 새겼지만, 6년 만인 지난해부터 문신 제거를 하고 있다.
샤오롱은 문신을 하면서부터 가족과 불화를 겪었다고 했다. SNS(소셜미디어)에서 익명의 이용자들에게 모욕당하는가 하면, 신분증을 갱신하거나 취업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여성 직장 토로했다.
샤오롱은 결국 SNS 계정을 삭제하고 모든 문신을 지우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상하이 장쑤성 창저우에 있는 전문가를 찾아 손에 있는 문신부터 제거했으며, 12월18일 마침내 얼굴 문신을 제거했다.



/사진=SCMP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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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문신 제거는 쉽지 않았다. 극심한 통증으로 심장에 문제가 생겨 시술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샤오롱의 문신을 제거하고 있는 전문가는 "내가 해 본 문신 제거 작업 중 가장 힘든 축에 속한다"고 말했다.
샤오롱은 "문신을 새길 당시 나는 반항적이었고 문신을 불행의 배출 수단으로 삼았다"며 "지금은 우체국 예금담보대출 너무 후회하고 있다. 당시에는 멋있어 보였던 것이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시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을 뿐"이라고 털어놨다.
샤오롱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고대 중국에서는 범죄자의 얼굴에 자신의 범죄를 문신으로 새기도록 했다. 왜 자진해서 스스로 이런 짓을 하는가", "반항적인 10대들에게 조언하자면, 외모를 영구적으로 망치는 건 멋있지 않고 고용주가 직원에게 보내는 해고통보 메일을 의미하는 용어 어리석기만 하다", "새로운 시작에 행운을 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