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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중인 7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이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2024.12.07. hwang@newsis.com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7일 오후 9시 26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되자, 국회 앞 '범국민 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체념한 듯 무대 중앙에 세워진 대형 스크린을 바라 봤다. 또 곳곳에서 탄식도 나왔다.
뉴스 영상의 '시민들이 이제 슬슬 복귀할 것'이라는 멘트에는 "기다린다", "안 간다" "괜찮다"고 외쳤다.
영상이 다시 국회 앞 비춘 뒤에 시민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법률사무소 신임 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후 8시께 시민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뒷문으로 퇴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현장에 돌면서 국회를 에워싸고 국회4문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시민들은 서로를 향해 평화적인 시위를 독려하고 있다. 일부 시민은 “과격 시위를 벌이면 제2의 비상계엄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외치기도 했다 마이크레딧뱅크 .
앞서 오후 7시 30분께 국회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힌 후 시민들의 분위기는 또다시 급변했다.
시민들은 불과 30여분 전 김 의원의 재등장만으로 “김상욱”, “김상욱”을 외치며 환호했었다. 하지만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 사전채무조정 윤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면서도 “당론에 따라 반대 표결했다”고 말하자,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그러면서 더 큰 소리로 국회를 향해 여당 의원들의 표결장 복귀를 촉구했다. 현재까지 다시 투표에 참석한 여당 의원은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등 3명이다.
또 시민들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청약 '다시 만난 세계'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었다. 다만 도로 넘어 인도까지 가득찼던 인파는 크게 줄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세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이 같은 날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주도로 부결되자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시민 인천파산면책 들은 '김건희 특검법' 부결 소식에 탄식했다. 시민들은 "이게 말이되냐“ ”두표 차이인데 누군지 찾아내야 한다“고 소리쳤다. 대통령 탄핵안 결과를 기다리며 '탄핵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유모씨(53)는 "당명을 국민의힘이 아니라 건희의힘으로 이름 바꿔야겠다"며 "오늘 아침 대국민 담화 발표할 때부터 알아봤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김 여사 특검법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의 경계를 강화했다. 촛불대행진 참여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측 예상 10만명이다.
반면 서울 광화문 일대도 같은 날 오후부터 대통령 탄핵 저지를 위해 사람 수백명이 모여들면서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두꺼운 외투와 장갑, 목도리 등으로 무장한 채 태극기나 성조기를 한 손에 들고 거리로 나왔다. 음식과 온수, 핫팩 등을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추위를 뚫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속초, 정읍, 광주 등에서 온 참가자들은 각자 지역이 적힌 깃발을 들고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집회에 온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안양에서 온 안모(54)씨는 "야당에서 불법적인 탄핵을 남발하고 기어이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도 탄핵하려고 하는 것으로 막고자 이 자리에 왔다"며 "수년 전 조국 사태에도 이 자리에 있었는데, 나라를 위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다시 느끼고자 다시 한번 집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온 김모(47)씨는 "대통령이 바뀌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며 "주사파, 공산당에게 나라를 줄 수 없다고 생각해 원래 오늘 근무일이지만 휴가를 내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에서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야당의 횡포를 규탄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경찰에 약 2만여의 참가자를 신고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정원일 최은솔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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