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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26일 산업은행 차입금을 전액 상환 완료했다. 2019년 정책자금 차입 후 잔여 대출인 1조3800억원 상환을 마지막으로 6년 만에 정책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이번 상환은 금융시장으로 자금 전액 조달이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이 금융시장에서 신용을 기반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024년 대한항공과 기업결합을 완료하며 대한항공이 투입한 신주인수대금인 1조1000억원이 이번 대출 전액 상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 자금 조달 배경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정기적금 이자계산 항공 지분 63.88% 인수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짚으며 통합 항공사에 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추진 조건으로 총 1조6000억원의 금융지원 약정을 맺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2조원을 공급받았다. 총 3조6000억원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 창업 받은 바 있다.



화물기로 개조한 아시아나항공 ‘A350-900’ 여객기 내부에 수출 화물을 탑재하고 있다. /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인천에 화물기사업도 매각한다. 아시아나항 우리은행 적금 공은 지난 25일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에어인천과의 화물기사업 분할합병 계약 안건을 찬성률 99.93%로 가결했다. 이번 임시주총 가결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분할합병의 형식적 절차가 마무리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16일 에어인천과 화물기사업 분할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470 기초생활수급자신용불량 0억원이다. 이번 안건의 배경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유럽 집행위원회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이었기 때문이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2월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대한항공의 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 등 유럽 여객 노선 양도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각을 신한카드대환대출 요구했다. 이에 유럽 여객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양도하고 화물기사업은 에어인천으로 매각을 결정했다.
화물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높아 그간 아시아나항공의 알짜 사업 중 하나였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 719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화물 수송 실적은 83만 1278t에 이른다.
오는 6월 10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인천에게 화물기사업부의 물적 및 인적 이관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관 대상은 보잉747 화물기 10대와 보잉 767 화물기 1대 총 11대의 화물기와 약 800명의 직원이다.